용접은 선체 강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중요한 작업입니다. 조선 3사 모두 용접 시공 기준서(WPS)가 있으며 규정된 조건에 따라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용접을 할 때는 용접부의 개선면, 개선각, 부재 얼라인먼트 및 취부 각도 등이 품질기준의 허용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물론 허용한계를 벗어나는 일은 비일비재하고 이를 수정하기 위해 관리자도 작업자도 힘든 나날을 보내는 게 현실이긴 합니다.
용접부의 습기는 항상 제거해야 하며 녹 발청 및 paint 등의 오염도 완전히 제거한 후 용접을 실시합니다. 참 간단한 조치이지만 굳이 이렇게 말씀드리는 건 잘 안 지켜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용접은 허용범위 즉 용접 시공 기준서에 준해서 작업을 합니다. 용접 절차에 맞게 용접을 하면 용접 변형과 잔류 응력 등이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용접재료, 용접방법, 용접 조건 등 모두 기준서에 준해서 작업을 진행합니다.
가장 어려운 책대로... 사실 불가능합니다만
용접이 완료되면 용접 표면을 징크(숍 프라이머)로 터치업 하여 녹 발청을 방지합니다. 이것도 애매한 게 프로젝트마다 또 선주/선급 성향에 따라 달라집니다.
용접 결함을 확인하려는 성향이 강한 선주/선급은 징크 시공을 싫어하고 최대한 연하게 칠하라고 합니다. 반면 강재에 녹 발청 등을 우선시하는 선주/선급은 징크 시공을 좋아합니다.
사실 징크 시공을 하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우선 용접 품질을 확인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선주가 한 회사에 용접상태 하나 보려고 상주하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면 시간이 흘러 혹은 우천 등으로 철판은 반드시 녹이 발청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징크 시공을 하는 것이긴 한데 아이러니한 상황이 전개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징크 시공을 좋아합니다. 용접이 미흡한 경우를 덮을 수 있으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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