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집에만 있을 수 없습니다. 태화강 근처 동굴피아를 찾아가 보시는 건 어떠십니까?
태화강 동굴피아는 남산 아래 외갓집에 가면 여름마다 방문하는 추억의 동굴(?)이었습니다. 외할아버지를 따라가서 사이다를 먹은 기억은 중년인 지금도 생생합니다. 외할아버지가 드시던 막걸리를 할아버지 한잔! 나 한잔! 했다는 전설을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예전 추억이 서려있는 동굴피아를 이제 우리 딸아이와 함께 가 봅니다.
주차장에서 동굴피아 입구로 향하는 길에 세워진 종합안내도입니다. 가는 길은 숲길이지만 이런 더위속에서 매표소까지 걸어가는 건 곤욕스럽습니다. 동굴피아 입구와 주차장은 끝과 끝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동굴피아로 가는 숲길입니다. 맥문동과 수국 그리고 갓 심어둔 비비추로 길을 꾸며놓았습니다. 나무가 햇빛을 가려주지만 높은 기온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불볕 더위에 걷기는 좋지 않습니다. ㅎㅎ
태화강 동굴피아 입구입니다. 들어서면 안내데스크에서 안전모를 줍니다만 솔직히 필요한지 의문스럽습니다. 방문 당시만 해도 안전모 관리 미흡으로 방문객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었습니다.
동굴은 테마별로 총 4개의 동굴이 있습니다. 제1동굴은 역사관이고 제2동굴은 동굴 탐험을 테마로 미러 동굴, 동물모형 조명 등 조명을 이용한 볼거리가 있고 제3동굴은 디지털 체험 그리고 제4동굴은 계절별 이벤트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은하수 터널입니다. 태화강 국가정원의 은하수길 동굴 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ㅎㅎ 이쁘긴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체험이 많습니다. 상단에 있는 박쥐를 6세 딸아이가 참 좋아합니다.
동굴광장은 동굴피아 중간 위치에 있는 휴식 공간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이 있습니다.
박쥐가 움직여서 저도 놀라고 우리 따님도 놀라고 식겁했습니다. ㅎㅎ
태화강 동굴피아를 방문하고 아이는 삐질삐질 땀을 흘리면서도 이런저런 체험을 해서 좋다고 말합니다.
제 입장에서 동굴이 전체적으로 덥다는 게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리고 관리가 미흡합니다. 예를 들어 주차장과 입구는 너무 멀고 들어갈 때 안전모는 써야 할 이유도 모르겠고 깨끗하지 못합니다. 또 광장에 있는 음료 판매도 자판기가 한 대밖에 없어 불편합니다. 차라리 카페를 만드시지. 울산 시민으로 방문객의 불만이 심합니다.
총평 더울 때는 집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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