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세력이 약한 꿀벌 떼의 경우 지속적으로 합봉 처리를 합니다. 한 벌통에 있는 꿀벌의 수가 너무 적으면 스스로의 힘으로 생존할 능력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세력이 약한 꿀벌을 강한 세력에 합치는 방법과 비슷한 세력의 꿀벌을 합치는 방법 그리고 남는 빈 벌집을 관리하는 방법을 농진청 자료를 토대로 알아봅니다.
약군합봉
세력이 약한 벌 떼를 강한 세력의 벌집에 넣을 때는 사양기(꿀벌을 키울 때 꿀벌에게 먹이를 줄 때 사용하는 그릇) 뒤쪽 공간에 세력이 약한 벌집을 넣고 사양기에 당액을 공급합니다.
그리고 사양기 양 옆쪽 벌집 사이에 당액을 흘려 벌들의 친화를 높여줍니다.
동군합봉
비슷한 세력을 가진 벌 떼는 쌍왕군 방법을 이용합니다. 쌍왕군이란 한 벌통의 벌떼를 격리판 또는 격왕판을 이용하여 두 구역으로 나누어 두 마리의 여왕벌을 한 벌통 내 두 벌떼로 각각 일시적으로 격리, 유지하다가 한 마리 왕의 벌 떼로 합쳐서 강한 세력의 벌 떼로 육성하는 기술입니다.
단상과 계상 사이에 격리판 또는 격왕판을 놓고 그 위에 모기망(프로폴리스 채집망)으로 격리한 후에 합봉 처리하고 벌문은 단상 반대쪽 뒤쪽에 위치하며 3일 후에 모기망(프로폴리스 망)을 빼내어 합봉 처리하면 됩니다.
빈 벌집 보관
벌집을 축소하고 합봉 하고 남은 빈 벌집은 저온 창고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나 저온 창고가 없을 경우에는 빈 벌통을 이용하여 밀폐 비닐에 담아 알코올 등으로 처리하여 외부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가을철 양봉 관리의 기본인 약군합봉과 동군합봉 그리고 빈 벌집 보관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약군합봉은 서서히 강한 세력으로 흡수를 시키는 방법이고 동군합봉은 두 마리의 여왕을 이용하여 산란을 해 강한 세력을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빈 벌집은 저온 창고에 보관을 하거나 밀폐하여 알코올 처리 후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걸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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